
미니앨범 1집 : 幸福論 (행복론)
– 음율(UmYull) –
Track List
01. 미로(Intro)
02. 피차일반 (彼此一般)
03. 반비례 (反比例)
04. 행복이론 (幸福理論)
05. 시시한 청춘에 남기는 노래
06. 현실감각(Outro)
Part 1.
음율이라는 인디 그룹을 알게 된 건, 2025년 해원의 생일에 올라온 피차일반 커버 영상을 통해서였다.
인디 특유의 분위기와 어렴풋이 묻어나는 J-pop 감성, 청춘을 노래하는 가사에 매료되어 한동안 반복해 듣다 보니 자연스레 원곡까지 찾아 듣게 되었고,
반비례, 파도혁명 같은 다른 곡들로 이어지면서 음율이라는 그룹에 점점 더 빠져들었다.
‘그저 좋아하는 걸 포기 안 하는 것 많은 반대를 뚫고 이겨내는 것’
‘파란을 일으켜 눈부신 널 보여줘 이 바다를 집어삼키자’
개인의 색채가 사라져가는 회색빛 사회 속에 이런 물들임 가득한 노래가 들리다보면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보다 더 화려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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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음율의 매력을 제대로 알아차렸을 땐, 이미 행복론 LP의 판매가 끝난 뒤였다.
LP를 수집하다 보면 발매 시기를 놓쳐 지각비가 붙은 음반은 대개 미련 없이 포기하곤 하는데,
매일같이 노래를 듣고 있으니 그 LP 생각이 도무지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그렇게 몇개월간 끊임없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약간의 지각비를 얹어 주워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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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노래를 계속 듣다 보니 음율이라는 아티스트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 결국 콘서트까지 다녀왔다.
티켓 오픈이 끝난 지 며칠이 지난 소극장 공연이라 이미 매진이었지만, 생각날 때마다 새로고침을 한 끝에 맨 뒷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선율과 음율의 티키타카, 아담한 소극장, 그리고 존재감 뚜렷한 세션들의 조화를 보고 있자니,
‘청춘’이라는 단어가 이보다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는 없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어느새 멀어져 이제는 거리감마저 느껴지던 ‘청춘’이라는 감정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기에 너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